북한이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두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이미 예고된 방어 목적의 훈련"이라며 "도발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에는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한미연합공중훈련을 구실로 위협했습니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연합훈련을 군사적 도발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예고된 방어 훈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비질런트 스톰은 한미 양국 군이 한국과 역내 동맹 방어를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오랫동안 계획한 훈련입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도발을 위한 또 다른 구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도
-"불행하게도 그것은 북한이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취할 수도 있는 도발을 위한 또 다른 구실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도 이번 훈련이 방어 성격을 띠고 한국에 대한 안보를 지원하는 것 이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비공개 메시지뿐 아니라 공개메시지에서도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북한이 어떤 계기로 핵실험을 할지 예측은 어렵지만,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면 심각한 대가와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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