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코로나19로 억눌린 수요…인파 몰릴지 예상했는지 의문"
↑ 이태원 참사에 헌화하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를 두고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당국이 인파 규모 모니터링을 실패하고 충분한 예방 대책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줄리엣 카이엠 미 재난관리 전문가는 CNN에 "당국이 토요일 밤 이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어야 한다"며 "당국이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군중 규모를 모니터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크라우드세이프티'의 스티브 앨런 설립자의 말을 인용해 "인파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당국이 많은 사람들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이 코로나19 규제 완화 이후 첫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이태원에 몰려든 군중 수를 어떻게 규제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군중 안전 문제 전문가인 폴 워트하이머는 WSJ에 "코로나19 규제로 인해 억눌린 수요가 발생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당국이 이태원에 예상보다 많은 숫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는지 의문"이라며 "법 집행기관이 클럽 경비원처럼 골목길에 대한 접근을 관리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사히 신문 역시 도쿄 하계올림픽 경비 책임자였던 요네무라 토시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그는 "국제행사 경비 등 다양한 경비가 있지만 혼잡한 곳의 경비만큼 어려운 경비는 없다. 많이 모인 사람들의 흐름이 갑자기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아마 한국 경찰은 사전에 군중이 갑자기 변화하는 요소에 대한 정보들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서도 3년 만에 열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