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에게만 열려있던 미스 유니버스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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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 인수한 태국 트랜스젠더 사업가 짜끄라퐁 / 사진=연합뉴스 |
이제 국제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에 기혼·이혼 여성을 포함한 모든 여성이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태국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를 인수한 태국 JKN글로벌그룹 최고경영자(CEO)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43)이 이러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트랜스젠더 사업가인 짜끄라퐁은 "결혼이나 이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여성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남편이 있어도 여전히 아름답고 멋질 수 있는데 왜 안 되나"라고 전했습니다.
또 "참가자에게 남편이 있고 없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왜 집에 숨어 있나"라며 "내가 왜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전과 같이 유지해야 하는가"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자녀가 없는 미혼 여성에게만 참가 자격을 부여했습니다.
짜끄라뽕은 기존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바꿀 것이라며 "이것은 모든 여성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스 유니버스는 '하나의 우주'를 실현하고 평등과 인간성, 여자다움을 향상하고 신념을 만들어내는 최초이자 유일한 미인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71년 동안 열린 유명 미인대회로 내년 1월 미국 뉴올리언스
콘텐츠 사업 등을 하는 JKN글로벌그룹의 최대 주주인 짜끄라퐁은 IMG월드와이드로부터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를 2,000만 달러(약 283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성전환 여성인 짜끄라퐁은 2020년 태국 부자 순위 149위에 오른 사업가이기도 합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