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천 "쉽지 않은 결정... 좋은 일만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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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브래디와 지젤 번천이 2010 메타 갈라에 참석한 모습. / 사진=연합뉴스 |
미국프로풋볼(NFL) 최고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5)와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지젤 번천(42)이 결혼 생활 13년 만에 공식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브래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을 인용해 두 사람이 이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번천과 브래디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많은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래디는 "전 세계에서 매일 같은 일을 겪는 많은 사람에게 그렇듯, 이혼은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아직 가지 않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번천은 "결혼을 끝내는 결정은 절대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헤어졌다"며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을 축복한다. 항상 톰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친구 소개로 만난 번천과 브래디는 2009년 초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해 결혼했습니다. 이들은 두 달 뒤 코스타리카에 있는 번천의 집에서 작은 두 번째 결혼식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아들 벤자민이 그 해 말에 태어났고, 딸 비비안은 2012년에 태어났습니다.
2009년 결혼해 낳은 2명의 자녀는 이들이 공동 양육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브래디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NFL'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선수입니다.
쿼터백인 그는 미시간 대학을 졸업한 뒤 2000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6라운드 전체 199위로 지명돼 22시즌을 뛰었습니다.
10차례 슈퍼볼에 진출한 브래디는 뉴잉글랜드 소속으로 6번, 현 소속팀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1번 우승하며 7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습니다.
최우수선수(MVP) 역시 5차례를 차지한 그는 슈퍼볼 출전 횟수와 우승, MVP 수상 모두
그는 당초 지난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소속팀인 탬파베이의 요청에 따라 1시즌 더 현역 생활을 했습니다.
번천 역시 샤넬과 발렌티노, 루이뷔통 등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며 은퇴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모델로 꼽혔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