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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영국 11개 도시에서 육아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미라의 행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집회의 모습. [사진 출처 = 야후뉴스] |
28일(현지시간) 야후 뉴스 등 외신은 주말인 29일 오전 11시, 영국 11개 도시에서 1만4000명의 시위대가 참석한 가운데 육아휴직, 탄력근로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집회의 이름은 미라의 행진(the March of the Mummies)이다. 미라(Mummy)가 아이들이 엄마를 부르는 말과 동의어라는 점에서 착안된 명칭으로 보인다. 집회가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미라 분장을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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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영국 11개 도시에서 육아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미라의 행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집회의 모습. [사진 출처 = 야후뉴스] |
영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육아여건이 매우 열악한 국가로 꼽힌다. 영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육아비용이 낮고 육아휴직은 유럽에서 가장 열악하다. 부모들은 월급의 3분의 2 가량을 육아에 지출하고 있는데 최근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면서 생활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임산부 지원 단체 '프레그넌트 덴 스크류드(Pregnant Then Screwed)'는 "임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연간 5만4000명의 여성이 일자리를 잃는다"며 "39만명의 워킹맘들이 매년 직장에서 부정적이고 잠재적으로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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