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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신임 총리 리시 수낵 / 사진=연합뉴스 |
영국 신임 총리직에 '슈퍼 리치' 리시 수낵이 임명된 가운데 그의 집안 배경과 앞으로의 행보를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낵 총리 가족의 재산이 7억 3800만 파운드(약 1조 2천억 원)에 달한다"며 그의 이러한 배경이 영국 대중과 그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미 일부 여론과 야당은 "국립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2만 년을 일해야 모을 수 있는 재산"이라면서 그를 향한 비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등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부촌인 런던 켄싱턴의 아파트 한 채, 침실 5개가 달린 주택 한 채, 잉글랜드 북부에 수백 년 된 저택 한 채, 미국 캘리포니아에 펜트하우스 한 채 등 수낵 가족이 보유한 부동산 역시 두고두고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수낵 총리와 그가 속한 보수당은 그의 은행 계좌가 아니라 앞으로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맞섰지만, 수낵 총리의 이러한 상황 때문에 사소해보일 수 있는 것조차 여론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수낵 총리는 영국의 한 빈민가를 방문했을 때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앞서 수낵 총리는 과거 보수당 의원들에게 "가난한 지역에서 공공자금을 빼서 부유한 도시를 돕는 데 돌렸다"라고 자랑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