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연합군이 탈레반의 최대 거점인 마르자 지역을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탈레반 잔당을 완전히 소탕하는 데는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약 생산의 중심지로 탈레반의 병참 기지 역할을 해왔던 마르자.
아프간 연합군이 공격을 시작한 지 단 3일 만에 마르자 지역을 접수했습니다.
연합군은 탈레반 반군이 마르자를 포기하고 파키스탄 쪽으로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압둘 라임 와르닥 / 아프간 국방장관
- "우리는 마르자에 머물며 평화를 위해 모든 비용을 치를 각오가 돼 있습니다. 탈레반은 우리와 협력해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탈레반 반군 27명이 사살됐고, 연합군도 2명이 전사했습니다.
민간인 희생자도 발생했습니다.
미군 로켓포 2발이 민가로 떨어져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군은 아프간 정부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맥크리스털 / 미 아프간 주둔 사령관
- "아프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지침을 깊이 새기고 작전에 임할 것입니다."
연합군이 마르자 장악에는 성공했지만, 안정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도시 곳곳에 숨겨진 폭탄과 민간인을 가장한 반군의 공격이 복병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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