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완료…'물갈이'부터 상장폐지 작업까지 속도

트위터 핵심 임원진 3명 등에 일괄 해고 통보
"트위터 상장폐지하고 비공개 전환 계획"

↑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일론 머스크 /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첫 행보로 트위터의 임원진을 해고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머스크가 트위터에 도장을 확실히 찍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전날 인수 작업을 마치고 트위터 경영권을 확보한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가데 최고법률책임자(CLO) 등 핵심 임원진 3명과 법률 고문직을 맡았던 션 에젯 등에게 일괄 해고 통보했습니다.

이 중 아그라왈은 머스크와 트위터 인수를 놓고 몇 달간 여러 차례 충돌해온 인물입니다. 앞서 머스크가 440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밝혔을 당시 이를 놓고 트위터와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새 수장이 된 머스크는 트위터 인력 7500명의 75%에 해당하는 5500명가량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트위터 알고리즘을 투명하게 만들고 콘텐츠 중재 규제를 완화하는 등 트위터를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상장폐지하고 비공개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미국 증시에서 트위터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됩니다.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증권 당국은 투자자 보호와 공공 이익을 위해 10영업일 안에서 특정 주식 거래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