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혐오 발언' 연예계 퇴출 위기 카녜이 웨스트, 이번엔 '히틀러 숭배'?

과거 동업자 제보 "히틀러 저서 '나의 투쟁' 읽었다고 대놓고 말해"
"'히틀러와 나치가 독일 국민을 위해 성취한 위대한 것'에 대해 언급"

↑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 / 사진=연합뉴스

미국 힙합 스타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가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각종 브랜드와 기업들로부터 파트너십 및 계약 해지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예가 히틀러를 숭배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27일(현지시간) 예와 과거 동업자였다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는 CNN 방송을 통해 그가 예전에 했던 '히틀러 숭배'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제보자는 "그는 히틀러가 그렇게 큰 힘을 축적할 수 있었던 게 얼마나 놀랍냐면서 히틀러를 칭송하곤 했다"며 "그는 '히틀러와 나치가 독일 국민을 위해 성취한 모든 위대한 것'에 대해 얘기하곤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예가 나치즘의 경전이라 불리는 히틀러의 저서 '나의 투쟁'을 읽었다고 대놓고 밝혔으며, 특히 히틀러와 나치의 선전, 선동 행보에 경의를 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예가 종종 히틀러에 심취해 주변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고는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예가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따 발표한 앨범 '예'를 원래는 '히틀러'로 지으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예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예는 최근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를 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유대인 혐오 발언을 일삼으며 연예계에서도 퇴출당하는 분위기입니다. 그와 협업하던 패션 브랜드 아디다스 등 브랜드들도 잇따라 계약 해지를 발표했고, 지난 25일에는 유니버셜 뮤직이 예의 음반사인 '굿뮤직'과 계약을 지난해 종료했다고 밝히며 "반유대주의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