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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현지시간 26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3일 일본 해상자위대의 가노야 항공기지에서 MQ-9 리퍼를 운용하는 미군 319원정정찰대대(ERS) 재출범식과 지휘관 취임식을 가졌다.
MQ-1 무인기 프레데터를 개량해 만든 MQ-9 리퍼는 무게 4.7t, 최대 시속 약 480㎞, 항속거리 약 5900㎞, 최대상승고도 15㎞이다.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GBU-12 페이브웨이 Ⅱ 레이저 유도 폭탄 2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최대 14시간 장기간 체공 능력과 광범위한 탐지가 가능한 센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장 장착능력을 갖춰 세계 최고 군용 무인기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배치됐다.
MQ-9 리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들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것을 물론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고, 대만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 미군이 최정예 무인기와 운용전력을 이 지역에 배치해 주목된다.
미군이 MQ-9 무인기의 배치를 공개하고 공식적으로 작전에 돌입한 것을 알린 것은 북한 등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가노야 기지에 배치된 MQ-9 무인기는
한편, 지난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미군의 공격을 받고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도 MQ-9 리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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