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하늘 위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최정예 무인 공격기, 'MQ-9 리퍼'를 일본에 배치하고 공식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북한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군 최고 실세로 꼽히던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미군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미군이 적군 수뇌부도 얼마든지 암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동원된 기종이 바로 '하늘 위의 암살자', MQ-9 리퍼입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480km에 이르고, 완전 무장을 하고도 한 번에 14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움직이는 물체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 현존 최고 군용 무인기로 평가받습니다.
미군이 최근 일본 가고시마현 해상자위대 항공기지에 MQ-9 리퍼를 배치하고 임무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MQ-9 리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미군이 최정예 전략 무기의 배치를 공개한 건, 북한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국 국무부 장관
-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방어력과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더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또 대만 통일에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한 중국을 향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출처 : 미국 국방부, 국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