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아이돌 기획사를 탈퇴한 남자 연습생의 폭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FocuSON'(호카손)에는 '일본 대형기획사 아이돌 탈퇴한 멤버의 폭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1998년생인 마에다 코키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일본에서 유명 아이돌 기획사로 알려진 쟈니스와 정식 계약을 하고 연습생으로 활동한 '쟈니스 주니어' 출신이다.
7명의 '쟈니스 주니어'들이 결성한 그룹 세븐맨 사무라이 멤버로도 활동했던 코키는 2018년 10월 탈퇴를 선언하고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갔다.
코키는 인터뷰에서 쟈니스 창업자의 성추행 혐의를 묻는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기획사 대표 키타가와가 동성애자라는 사실과 데뷔를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성추행인지에 대한 확신은 없으나 몇몇 연습생들과 대표사이에 관계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앞서 쟈니 키타가와가 과거 미성년자인 남자 연습생들과 잠자리를 갖고 몇 몇 연습생들에게 잠자리 후 5만엔(한화 약 48만 원) 현금을 줬
쟈니스 측은 당시 이를 폭로한 매체를 대상으로 1억 엔(한화 약 9억660만 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쟈니 키티가와는 지난 2019년 해리성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로 사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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