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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27일 태국 JKN글로벌그룹이 IMG월드와이드로부터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 지분 100%를 2000만달러(283억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성전환 여성 사업가 짜끄라퐁 짜그라쭈타팁(43)이 주인공으로 그는 JKN의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2020년 태국 부자 순위 149위에 올랐으며 트랜스젠더 아시아 1위, 세계 3위 부자이기도 하다.
그는 비영리재단을 통해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증진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짜끄라퐁은 이번 인수와 관련 "JKN의 성장을 위한 전략의 일부"라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계 가정에서 5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그는 여성 정체성을 가지고 남학교에 다니면서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세때 호주로 유학 간 그는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어렵게 공부했고 대학 졸업 후에는 아버지의 비디오 렌털 사업을 이어받아 콘텐츠 제작 등으로 영역을 확장, 회사를 키웠다.
사업에 성공한 그는 성전환 수술에 4000만판(15억원)
JKN은 태국을 기반으로 콘텐츠 유통, 음료, 식품, 미용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JKN메타버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미스 유니버스대회 외에 미스 USA, 미스 10대 USA 대회도 운영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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