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쳐] |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9초짜리 영상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 본사 건물에 세면대를 들고 웃으며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사를 하는 듯한 장면으로 보이며 '트위터 HQ(본사) 진입 중, 세면대를 안으로'라는 글도 썼다.
또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도 '치프 트위트(Chief Twit)'이라고 바꿨다. Twit은 '멍청이'를 뜻하는 단어다. 원문 그대로 '멍청이 보스'라는 뜻과 함께 트위터 수장이 됐다는 이중적 의미로 보인다.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 중이다. 오는 28일(현지시각)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과 트위터 인수를 위한 대출 계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1주당 54.20달러(약 7만7000원)로 전체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했다.
트위터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머스크 CEO는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위싱턴포스트(WP)는 지난 20일 자체 입수한 문건과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투자자들에게 트위터 인수 후 직원 7500명 중 약 75%를 해고해 2000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날 트위터에서는 인수를 앞두고 최근 3개월 새 530명이 퇴사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머스크는 법원이 트위터 인수 마감 시한으로 정한 오는 28일 트위터 직원들
한편, 트위터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1.08% 오른 53.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머스크 CEO가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7월 32달러대까지 떨어졌던 트위터 주가는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10월 파기 선언 철회를 한 뒤 50달러대로 회복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