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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국영TV에 나와 "피란민에게 내년 봄까지 우크라이나로 돌아오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전력망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겨울에 살아남아야 한다고 했다.
전쟁으로 조국을 떠난 피란민 수백만명이 한꺼번에 귀국한다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해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의 수가 7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7월부터 전황이 크게 바뀌면서 수세에 몰리기 시작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습을 하면서 민간인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준, 전체 발전소의 3분의 1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난방과 전기, 가스, 물 등의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00가구 이상이 정전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군사전문가들은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전력과 난방을 제공하는 우크라이나 열병합발전소를 주요 공객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런 전략으로 우크라이나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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