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차기 총리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결정됐습니다.
의원내각제 국가로 집권당 대표가 총리가 되는 영국에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모두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단독 후보가 된 수낵 전 장관이 총리로 결정된 겁니다.
인도계 힌두교도인 수낵 내정자가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되면, 영국 정치사상 첫 비 백인 총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특히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 총리 자리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NDTV 등 뉴스 채널들은 수낵의 인도계 혈통을 강조했고, 그 외 다른 언론들도 앞다퉈 수낵의 총리 당선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도 현지인들은 수낵의 총리 결정 소식이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당일에 나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1980년 5월 12일 출생인 수낵 내정자는 1812년 만 42세로 총리직에 올랐던 로버트 젠킨슨 총리 이후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수낵 내정자는 오늘(25일)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만나고,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취임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