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시작됐지만, 중국 안팎의 상황은 만만치 않죠.
최고지도부마저 자신의 측근들로 '원 팀'을 꾸린 시 주석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인지,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1. '제로 코로나' 언제까지?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제로 코로나' 정책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3년 가까이 이어진 고강도 방역으로 국민적 피로도는 극에 달했습니다.
그럼에도, 낙후된 지방 의료 수준을 고려하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2. 지친 경제 살아날까?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3.9%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올해 목표했던 5.5% 성장을 달성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내수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고, 청년실업률이 20%에 육박할 만큼 고용 문제도 심상치 않습니다.
인구 증가율 정체 같은 구조적인 이유와 과도한 코로나 방역이 겹치며 회복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3. 미국과의 패권 경쟁, 그 끝은?
미국은 첨단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있고, 안보 면에선 대만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맞선 중국은 기술 자립을 천명했으며, "반드시 대만을 통일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어제)
- "앞으로의 여정은 멀고도 험난하지만, 단호한 발걸음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것입니다. 거센 바람, 거센 파도, 심지어 위험한 폭풍우에도 겁먹지 않을 것입니다."
두 강대국의 본격적인 충돌은 이제 시작이란 말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3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최고 지도부마저 자신의 측근들로 싹쓸이한 시진핑 주석이 이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