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로이터통신·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를 상회했으며, 블룸버그 예상치(3.3%)도 넘어선 수치다.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 대한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성장률이 크게 낮아졌던 지난 2분기(0.4%)에 비해 중국 경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경제 부양을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현재까지 50개가 넘는 경제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를 기록했다. 경제 회복세에도 중국 정부의 연간 GDP 성장률 목표치인 5.5%에는 여전히 못미치는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3% 안팎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제가 3분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면서도 "엄격한 코로나19 억제 정책과 세계 경제 침체 위험이 향후 강력한 부흥을 촉진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전월 (4.2%) 대비 대폭 늘어난 수치이며, 로이터 통신의 전문가 예상치(4.5%)도 상회했다. 반면 9월 소매 판매는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월 5.4% 대비 급격히 수축됐다.
당초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8일 3분기 GDP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사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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