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청년동맹 안후이성 부비서장 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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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공정'의 대표 사진 '나는 공부하고 싶다'. /사진=연합뉴스, 웨이보 갈무리 |
중국의 대표 공익사업 '희망공정'의 상징 '큰 눈 소녀' 쑤밍쥐안(蘇明娟·34)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 대표대회 폐막식에 등장했습니다.
쑤 씨는 지난 2005년 안후이대 직업기술 학원에 입학해 졸업 후 곧장 안후이성 공상은행에 취업한 뒤 공청단 고위 간부로 발탁됐습니다.
공청단은 중국 공산당 청년 엘리트 조직으로 꼽히는데 2017년 34세의 나이로 쑤 씨가 부서기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등장했고, 이번에는 20차 당 대회에 전면 등장했습니다.
1991년 큰 눈망울로 흙바닥에 앉아 부서진 책상 대신 의자에 책을 펴고 공부한 소녀 쑤밍쥐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촬영 직후 14억 중국인의 마음을 움직인 '희망공정' 교육 개혁 프로젝트의 기반이 됐습니다.
그로부터 31년 뒤인 올해 개최된 20차 당대회에서 쑤 씨는 공산주의 청년동맹의 안후이성 부비서장 직책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안후이성 진자이현 타오리샹의 한 산간 마을의 낡은 교실에서 중국 유명 사진작가 셰하이룽이 촬영한 사진 한 장은 외부에 공개되자마자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한 손에는 연필을 쥐고 큰 눈망울로 카메라를 응시한 쑤 씨의 모습은 산간 빈곤층의 학구열을 대중 앞으로 각인시킨 계기가 됐습니다.
쑤 씨는 1991년 사진 촬영 당시 “1년 내내 아침부터 산에 올라 장작을 자르고 강에 내려가서 물고기를 잡았다. 학교 공부를
한편 중국의 희망공정 프로젝트는 1992년부터 2020년까지 175억 8,000만 위안(약 3조 4968억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는데, 이 기부금은 637만 7,000명의 저소득 가정 자녀들의 교육비 지원에 사용됐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