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지난 20일(현지 시각) 런던에 있는 총리관저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사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1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트러스는 공공직무비용수당(PDCA)을 받아선 안 된다"라며 "그녀 스스로 거절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퇴임한 영국 총리가 '전 총리'로서 행사에 참여하는 등 공적 의무를 이어 나갈 때 드는 비용을 공공직무비용수당이라는 명목으로 지급한다. 지난 1991년 3월 마련됐다.
현재 전직 총리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보전 한도는 연간 11만5000파운드(약 1억8700만원)로, 수당을 받으려면 사용처와 액수에 관한 증빙을 제출해야 한다.
에드 데이비 영국 자유민주당 대표는 영국 LBC 라디오에서 공공직무비용수당을 '완전한 국가 연금'에 비유하면서 일반 근로자의 퇴직 연금보다 몇 배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공직부미용수당과 별도로 영국 총리는 퇴직 시 연봉의 25%를 일시금으로 받는다. 현재
앞서 대책 없는 감세 정책으로 금융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트러스 총리는 이달 20일 취임 44일만에 사임 의사를 밝혀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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