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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세이 나발니 / 사진=연합뉴스 |
수감 중인 러시아 대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6)가 테러 조장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최대 30년을 추가로 복역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20일(9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는 테러 조장 등의 혐의가 추가돼 최대 30년형이 추가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나발니는 사기, 법정 모독, 가석방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이미 11년6개월 형을 복역 중에 있는데, 여기서 30년을 추가로 복역할 수도 있는 겁니다.
나발니는 자신의 SNS에 "저에 대한 새로운 형사 사건이 시작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변호사로부터 최대 3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러분들은 제가 2년 동안 감옥에 수감 중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저는 적극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나보다"라며 복역 중인 자신에게 추가 범죄 혐의를 씌우는 사법 당국을 비꼬았습니다.
한편, 나발니는 2011년 반부패재단을 창설하고 러시아 정부와 고위 관료들의 비리 등을 폭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왔습니다.
이에 그는 지난 2020년 8월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고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1월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이후 나발니는 자신에게 씌워진
한편, 꾸준히 푸틴 정권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나발니는 수감 이후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 규탄한다"며 전쟁 반대 캠페인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