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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무부 청사 [EPA = 연합뉴스] |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 기회에 확장억제에 관해 이야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핵무기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미국의 핵관련 전략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명확히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양국은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최근 재가동해 지난 달 개최했다"며 "우리는 연합방어태세를 보강해 억제력을 더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고, 조건을 걸어 전시작전권 전환을 함께 추진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전력 태세에 대한 질문은 국방부에 문의해달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가 무책임하고 위험하다'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는 "맥락과 다르게 보도됐다"고 해명도 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정책은 달라진 게 없다"면서 "미국은 모든 대북 문제에 있어 한국과 협력하는 데 전적으로 약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탄도미사일을 44차례 발사하면서 국제사회에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면서 규탄했다. 또 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재확인했다.
웬디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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