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는 해석과 관련해 미 국무부가 "맥락과 다르게 보도된 것"이라며 바로잡았습니다.
북한의 핵 도발에 핵을 포함한 모든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지난 18일)
- "전술핵에 대한 이야기가 푸틴에게서 시작됐든 김정은에게서 시작됐든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주한 미국대사의 이 같은 발언에 미국이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에 대해 맥락과 다르게 보도됐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과 재래식, 미사일방어를 포함한 모든 방어 역량을 동원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핵을 포함한 모든 가용 가능한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겁니다.
최근 재가동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에서도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콜린 칼 / 미 국방부 정책차관(지난달 16일)
- "미국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약속을 굳건히 지킬 것이며, 핵과 재래식 전력,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한 미국의 모든 범위의 방어수단이 포함됩니다."
어제 열린 한미 합참의장 군사위원회 회의에서도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지속적인 확장 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미일 합참의장은 오늘 워싱턴에서 군사위원회 회의를 갖고 공고한 3국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 도발에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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