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신음하는 가운데 명품시장은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중국계 부자들의 소비진작과 함께 '킹'달러에 힘입은 미국인들의 명품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은 "3분기 환변동치를 제외하고 전년동기대비 24% 매출이 늘어난 31억유로(약 4조3000억원)를 기록했다"며 "시장전망치 15%상승보다 높은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에르메스 측은 "(코로나팬데믹)위생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점포를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권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태평약 수익이 3분의1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명품, 사치품은 다른 소비재들과 달리 경기침체속에도 관련 소비자들의 지출압박에는 큰 면역력을 가진 증거라고 분석했다.
앞서 루이비통과 크리스찬디올 브랜드를 운영하는 LVMH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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