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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WP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65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들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언 상륙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이언이 미 남동부를 강타하며 강물이 범람, 홍수가 나면서 주민들이 고인 바닷물에 노출돼 패혈증이 기승을 부리게 됐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실제 이언으로 가장 피해를 본 곳 중 하나인 리 카운티에서는 올 들어 28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중 26건은 허리케인이 지나간 이후에 나왔다.
리 카운티 남쪽에 있는 콜리어 카운티에서도 이언 발생 이후 패혈증 발병 사례가 3건 보고됐다.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돼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보통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오한, 설사 등의 증상으로 패혈증으로 발전하면 50% 확률로 사망한다.
피하 심부조직이 썩어들어 가는 괴사성
심할 경우에는 해당 신체 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에도 플로리다주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사례가 34건 있었으며 이중 1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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