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서 신체 일부 저속하게 표현하고 여성성 자극적으로 묘사
청취자들 "여성성은 화장이나 옷으로 만들어지는 것 아냐" 비판
청취자들 "여성성은 화장이나 옷으로 만들어지는 것 아냐" 비판
미국의 한 화장품 유통업체가 팟캐스트에 성전환 인플루언서를 초대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인사이더는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체인 '얼타뷰티'(ULTA Beauty)가 여성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사 팟캐스트 방송에 성전환 인플루언서를 출연시켰다가 여성 고객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얼타뷰티는 '소녀 시절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 방송에 인플루언서 코미디언 겸 배우 딜런 멀바니(25)를 초대했습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멀바니는 방송에서 '성정체성·아름다움·삶'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이야기 도중 그는 자신의 신체 일부를 저속한 표현으로 거론하거나 여성성을 자극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이에 일부 청취자들은 "멀바니가 여성 연기를 하고 있을 뿐 일상에서 겪는 진짜 '여성 문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여성성은 화장이나 옷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방송은 지금까지 조회수 34만 8000건을 넘었으며 일각에서는 "얼타뷰티와 멀바니가 우리를 우롱했다"며 '보이콧'을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얼타뷰티는 "고객의 다양성을 알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여러
한편 '틱톡'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멀바니는 첫 명품 가방 구매부터 호르몬 주사까지 성전환 여성의 일상을 공개한 '소녀로 살아가는 날들' 시리즈로 인기를 모아 현재 830만 명에 이르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