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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 / 사진=연합뉴스 |
백인 경찰관의 과잉진압 과정에서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루이드의 유족이 유명 힙합 스타 '예'(칸예 웨스트)를 상대로 350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유족은 플로이드의 사망 원인을 두고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 복용설을 주장하며 악의적인 거짓말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웨스트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플로이드의 아내 록시 워싱턴과 외동딸인 지아나 플로이드는 곧 로펌을 통해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567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웨스트는 최근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플로이드가 펜타닐 과다 복용과 기저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플로이드 유족은 "웨스트의 발언은 플로이드의 삶을 깎아내리고 거기에서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혐오스러운 시도"라며 "우리는 그의 노골적인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
플로이드는 2020년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의 폭력적인 과잉진압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당시 그는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고 이는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대규모 'Black Lives Matter'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