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전력 시설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태평양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켜 핵전쟁 위협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폭격으로 무너진 아파트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연일 계속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현지시간 18일 미콜라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크세니아 / 미콜라이우 주민
- "이웃 주민이 사망했습니다. 그가 폭격을 맞은 곳에 더 가까이 있었고, 저는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하면서 정전과 난방 중단으로 인한 피해도 큽니다.
▶ 인터뷰 : 부네츠코 / 지토미르 주지사
- "오전에 적군이 에너지 시설을 포격했습니다. 현재 이 지역 11개 마을에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핵전쟁 위협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2대가 태평양과 오호츠크해 상공에서 12시간 비행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를 겨냥해 '핵 억지 연습'을 진행 중인 나토에 대한 무력시위를 감행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전투기를 투입해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하는 러시아 폭격기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러시아를 24시간 감시하고 있고,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러시아가 실제 핵무기를 사용할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