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 마트에 진열된 메추리알이 부화해 화제다. 해당 장면은 마트 관리 직원이 영상으로 촬영했고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1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현지시각)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의 한 마트 선반에서 메추라기들이 알을 깨고 나왔다.
마트 관리자 파비오 고메스는 마트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의 출처를 따라가던 중 판매용 메추리알 30개를 포장한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 안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용기 안에서 메추라기가 부화한 것.
깜짝 놀란 고메스는 눈 앞에서 펼쳐진 장면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찍었다.
영상에는 고메스가 메추리알을 담은 플라스틱 용기를 열자 부화한 메추라기 1마리가 비틀거리며 선반 아래로 미끄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고메스는 해당 메추라기가 선반 밑으로 추락하기 전 손으로 잡아 다시 올려 놓았다.
이후 다른 3마리 메추라기가 알에서 부화했다
해당 영상을 본 생물학자 마테우스 비에리아는 마트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메추라기 부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트에서 부화한 메추라기 2마리는 2분 만에 숨졌고, 나머지 2마리도 이튿날 납품 업체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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