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모건스탠리와 중고시계거래 사이트인 워치차트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롤렉스 모델들의 중고거래 가겨지수는 올 4월대비 21% 떨어졌다. 또, 파텍필립과 오데마르 피게는 올해 최고치에서 각각 19%, 15%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분석을 통해 시계 공급량 증가에 따라 가격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두아르드 아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시계 중고거래 딜러와 개인투자자들이 중고시장을 떠나면서 시장재고가 늘어난 것을 파악했다"며 "현재 판매시계 재고와 거시적환경을 감안하면 분기에 걸쳐 가격위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소매가 2만2500달러인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씨 스포츠워치 모델은 지난 4월 3만9900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달들어서는 3만900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소매가 대비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지만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롤렉스의 인기모델 30종의 평균가격은 이번 분기 8%가량 떨어졌다. 다만 작년 1월에 비해서는 21% 오른 가격대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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