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7일(현지시간) 2022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에는 한국 식품을 맛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관을 방문한 콜롬비아 출신 로나 무나르(24)씨와 친구들은 김으로 만든 과자를 먹으면서 그 맛에 깜짝 놀란 눈치다.
태어나서 김을 처음 먹어봤다는 무나르씨는 "정말 맛있다"며 "짭짤하면서 달아 순식간에 한 봉지를 다 먹어 치워버릴 것 같다"고 말했다.
무나르씨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친구들도 불고기, 김치 등 맛이 나는 김과 김으로 만든 크런치, 부각 등을 맛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프랑스 농업 명문 '그랑제콜' 아그로파리테크에서 식품경영을 전공하는 대학생 무나르 씨와 친구들은 전 세계 식품 업계 트렌드를 알아볼 겸 이번 전시회를 찾았다고 한다.
유럽에서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이색 식품인 샤인머스캣도 눈길을 끌었다.
아직 프랑스에서는 판매하고 있지는 않지만 샤인머스캣을 맛본 관람객들은 그 맛을 못 잊을 것이라고 입을 모는 등 인기가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남윤현 화성시 포도수출협의회 대표이사는 전날 샤인머스캣 20송이를 한 알씩 시식할 수 있도록 나눠줬더니 20분도 안 돼 모두 동났다며, 이날에도 계획에 없던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같은 인기에 대해 남 대표는 "프랑스에서 나오는 포도는 주로 와인용이기 때문에 샤인머스캣처럼 생식용 포도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 수출할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 식품 박람회 SIAL에는 올해 한국을 포함해 120개국에서 온 80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98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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