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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집된 러시아 군인 [사진출처=연합뉴스] |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러시아 신병들이 전투에 투입된 지 며칠 만에 속속 전사하는 실태를 폭로하는 동영상과 뉴스 등이 퍼지고 있다.
러시아 신병들은 군사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최전선에 배치되고 있다. 일부는 동원된 지 단 11일 만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됐다.
이들 중 한 명은 NYT에 "사격 훈련은 딱 한 번 받았다"며 "당시 탄창은 3개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훈련을 전혀 받지 않고 전투에 투입된 사례도 있다. 전차연대에 배속된 한 신병은 온라인상 동영상에서 신병을 위한 사격연습은 없고 이론 학습도 생략된다는 연대장 발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NYT는 9월 병력 부족으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러시아가 국민을 닥치는 대로 징집하고 있지만 훈련 체계는 부족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서방측은 지난 2월24일 개전 후 8만 명에 가까운 러시아군 병사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훈련 부족을 사실상 인정했다
징집될까 두려워하는 남성들도 러시아에서 탈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린 지 2주 만에 70만여명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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