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시 주석은 개막 업무보고를 통해 대만과 반드시 통일하겠다면서 "무력사용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0차 중국 공산당 당 대회가 현지시각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 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시 주석은 약 1시간 45분에 걸친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두 번째 100년 목표를 실현하는 결정적 시기에 개최되는 중요한 회의"라며, 대만과의 통일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입니다."
또, 중국식 사회주의의 현대화 건설 구상을 밝히며 '공동부유'를 4차례나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 현대화의 요구 사항으로는) 인민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를 실현하고, 인류와 자연의 공생을 추구하고…."
시 주석은 '함께 잘살자'는 의미로 분배를 강조하면서도, "민영 경제 발전을 흔들림 없이 장려하고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당 대회 대표단과 초청 인사 등 2,340명 가운데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원로들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장쩌민 전 주석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오는 22일 폐막까지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 200여 명을 선출하고, 공산당 당헌인 '당장' 개정을 진행합니다.
시 주석의 3연임은 폐막 다음날인 23일 열리는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에서 공식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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