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긴장상황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대화 자체에 거부감을 전했는데요.
나토가 미국의 폭격기가 참가하는 핵억지연습을 예고하자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훈련을 하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강경한 어조로 "러시아와 나토가 충돌하면 전 세계적인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는 다음 주 대대적인 핵억지연습을 예고했습니다.
핵억지연습 '스테드패스트 눈'은 핵전쟁 시나리오를 가정한 나토 회원국의 연례 연합훈련입니다.
올해는 벨기에 주관으로 14개국 총 60대의 다양한 항공기가 참가하는데, '하늘을 나는 요새'인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도 출격합니다.
▶ 인터뷰 :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겁니다. 러시아는 핵전쟁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러시아도 현지시각 13일 '야르스' ICBM을 포함해 병력 3천여 명 차량 300여 대를 동원한 훈련을 했습니다.
러시아는 10월 말, 대규모 핵전쟁 정기 훈련인 '그롬'을 앞두고 있어 동유럽을 둘러싼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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