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20차 당대회가 내일 오전 10시에 개막합니다.
중국에서 3연임에 나서는 지도자는 신중국을 건립한 마오쩌둥 이후 두 번째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마오쩌둥 / 전 중국 국가주석(1949년 10월 1일)
-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선포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30년 가까이 중국을 통치한 마오쩌둥 전 주석 이후 처음으로 3연임에 도전합니다.
이번 당대회에서 뽑힌 새 중앙위원 200여 명이 폐막 다음날인 23일,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에서 시 주석을 총서기로 선출하면 3연임이 공식화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7월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 "중국 인민은 외국 세력이 우리를 괴롭히거나 억압하거나 노예로 만드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3번째 임기에 풀어야 할 난제도 많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을 가라앉히고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
대만 주변으로 전투기와 군함을 보내는 등 연일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양안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관심입니다.
대만 무력 통일에 나섰다가 실패할 경우 3연임을 넘어 장기집권을 노리는 시 주석의 행보가 좌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그럼에도, 지난 2012년 집권 초기부터 치밀하게 계획돼온 시 주석의 권력 독점은 당분간 흔들림이 없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