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겸 사장. [사진 = 연합뉴스] |
유니클로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2조 3011억엔을 기록했는데,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해외 사업이 20% 가량 늘며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이 역시 엔저 효과가 매출을 약 5%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2973억엔이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성과가 좋았다. 이들 지역에서 유니클로의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1583억엔을 기록해 3년 만에 일본 국내 영업이익을 앞섰다. 유니클로 측은 "중화권 수익 비중이 압도적이었던 2019년에 비해 각 지역의 사업 기반이 견고해 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 국내 순익은 코로나 19에 따른 여파로 4% 감소했다. 국내 영업 이익도 1% 증가한 1240억엔에 그쳤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된서리를 맞을 우려도 강해지고 있다.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 사장은 이날 "일본 경제는 정말 심각한 상황에 있고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며 "역대급 엔저라지만 메리트를 체감한다는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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