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러시아가 오늘(13일)도 수도 키이우의 중대 기반시설에 자폭 드론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시킨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유엔총회는 압도적인 지지로 러시아에 대한 규탄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는 지난 10일부터 나흘째 크고 작은 공격이 이어지며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프레드 플레이트젠 / CNN 기자(어제)
-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키이우에서는 밤사이에도 공습경보가 여러 차례 울렸고…."
오늘은 키이우 주요 기반시설이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제드론으로 파악되는데,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인명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도 밤사이 미사일 폭격을 받아 5층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러시아가 공습을 계속하는 가운데 열린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선 러시아에 대한 규탄 결의안이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됐습니다.
▶ 인터뷰 : 차바 코로시 / 유엔총회 의장
- "표결 결과 찬성 143개국, 반대 5개국, 기권 35개국으로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표결에 참여한 183개국 가운데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 벨라루스 등 5개국이 반대했고, 중국과 인도 등 35개국이 기권했습니다.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에서 시행한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러시아 병력이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만큼 러시아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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