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살 된 최초 우주 관광객, 이번엔 부부 동반으로 달 여행 예약

세계 최초의 우주 관광객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가 이번엔 아내와 함께 달 여행을 떠납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현지 시간 12일 데니스 티토와 그의 아내 아키코가 자사의 달 여행을 예약했다고 밝혔습니다.

데니스 티토는 우주 관광에 나선 최초의 민간인으로, 지난 2001년 당시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정거장(ISS)에 8일 동안 체류한 바 있습니다.

약 20년이 지나 82살이 된 티토가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에 탑승해 달 주변을 도는 또 다른 우주 여행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이번 우주 여행에는 지난 2020년 백년가약을 맺은 아내 아키코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달 여행은 달 표면으로부터 200km 거리 이내에서 비행한 뒤에 지구로 돌아오는 일주일 짜리 여정입니다.

하지만 스타십 우주선이 언제 발사될지는 결정된 바 없습니다. 달과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된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이 아직 궤도 비행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티토의 달 여행 계약금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티토는 첫 우주 관광에 약 2천만 달러, 한화로 285억 원을 지불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