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8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 여군이 처음으로 포로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군은 러시아의 동원령으로 남편이 끌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대신 입대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전쟁 소식을 전하는 매체로 알려진 '워트랜슬레이티드'의 드미트리 기자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전쟁에서 처음으로 러시아 여군이 포로로 붙잡힌 것 같다"고 적었다.
드미트리 기자는 그러면서 관련 영상도 함께 올렸다.
영상에서 이 여군은 자신의 계급을 이등병이라고 소개하며 의무병으로 참전했다고 밝혔다.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그는 "러시아 보로네즈에서 왔고 지난 8월 16일 우크라이나로 배치됐다"고 말했다.
이곳에 오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러시아에서 동원이 시작됐을 때 남편이 끌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가 직접 입대했다"고 답했다.
이같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여군의 말이 거짓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유는 러시아가 동원령을
시점만을 놓고 보면 한달 이상 앞서 전장터에 온 것이다.
반면 공식적으로 밝힌 동원령은 21일이지만 이전에도 비공식적으로 동원령을 진행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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