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번트 헤어' 1병에 100달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이론 머스크가 남성 향수를 출시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자회사 보링컴퍼니의 향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습니다. 보링컴퍼니는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터널 스타트업입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나 같은 이름(머스크)을 사진 사람은 향수 사업을 안 할 수 없다"는 농담 섞인 글을 올렸습니다. 머스크는 사향노루의 향낭을 채취해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향수 원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난달에도 "보링컴퍼니가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일 수 있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위터 소개란에도 자신을 '향수 판매원(Perfume Salesman)'으로 소개했습니다. 머스크가 출시한 향수는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이름의 1병당 100달러짜리 향수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향수를 판매한 지 하루도 안 돼 100만 달러어치(14억 3,000여만 원)인 1만 병을
머스크는 과거에도 이색 특별 상품을 판매한 바 있습니다. 2018년에는 주식 시장에 테슬라 파산설이 나돌자 이를 비꼬아 '테슬라킬라'라는 테킬라 종류의 술을 팔았고, 테슬라 공매도 세력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은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이름의 반바지도 판매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