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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절라 랜즈베리 / 사진=연합뉴스 |
1980~90년대 미국의 인기 드라마 '제시카의 추리극장'(원제 'Murder, She Wrote')으로 잘 알려진 명배우 앤절라 랜즈베리가 11일(현지시간)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유족은 성명을 통해 랜즈베리가 97번째 생일을 닷새 앞두고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1925년 10월 16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랜즈베리는 17살에 명작 스릴러 '가스등'(1944)으로 데뷔했고,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1945), '만주인 포로'(1962) 등의 작품을 통해 세 차례나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10대 시절 데뷔한 랜즈베리는 80년에 가까운 연기 인생 동안 6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TV 드라마와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명품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와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6차례에 걸쳐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을 통해 5차례에 걸쳐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한 랜즈베리는 TV시리즈 '제시카의 추리극장'을 통해 특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84~1996년 방영된 이 드라마에서 랜즈베리는 영어 교사 출신 추리소설 작가 제시카 플레처로 출연해, 아마추어 탐정으로서 각종 사건을 해결하며 극을 이끌어 높은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201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랜즈베리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제시카 플레처를 알고 있다는데 놀랐고, 사람들은 나를 록스타처럼 대했다"고 회고할 정도였습니다.
이 같은 그녀의 연기 인생에 미국 아카데미는 2013년
한편, 랜즈베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1991)에서 마법에 걸려 주전자로 변한 '포트 부인' 목소리를 연기하며 극 중 주제곡을 직접 부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