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당 대회가 코앞인 상황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자 또다시 초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당 대회가 열리는 베이징은 통제가 삼엄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중서부 산시성 융지시 모습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없는데 국경절 연휴가 끝난 7일부터 사흘간 도시가 봉쇄됐습니다.
▶ 인터뷰 : 중국 SNS
- "7일 20시부터 9일 24시까지 도시 전체를 봉쇄 관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시 전체에서 코로나19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멀지 않은 네이멍구 자치구의 후허하오터에선 외부인의 도시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상하이시는 지난 8일 9개 구에서 전 주민 PCR 검사를 진행했고, 외부인은 상하이 도착 후 사흘 동안 검사를 3번 받아야 합니다.
코로나 방역을 현 지도부 최대 성과로 선전해 온 터라 당 대회를 앞두고 재확산을 용납할 수 없는 겁니다.
오는 16일 당 대회 개막을 앞둔 베이징에서도 경비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톈안먼 광장 주변엔 보안 요원과 무장 병력이 곳곳에 투입됐고, 지하철역의 경비와 보안 검사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중국은 지금 시진핑 주석의 3연임 대관식을 앞두고 코로나 방역과 사회 통제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CCTV가 방영하는 시진핑 주석 다큐멘터리에서 마오쩌둥 전 주석의 전유물이었던 '영수'라는 칭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