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북쪽 인접하면서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가 러시아군을 배치하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우크라이나전 개입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알렉슨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병력이 다수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자국 군사·안보 분야 고위관리들과의 회의에서 양국 합동 지역군 구성과 전개에 합의했다면서 러시아 병력 다수가 벨라루스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지 않은 루카셴코 대통령은 "1000명보다는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이들을 받아 필요한 곳에 배치할 준비를 하라"고 군 지도부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위협 수준이 현재와 같이 높아지면 연합 군대를 가동할 것"이라며 전쟁 개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28년째 장기 집권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근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라는 압박을 거세게 받고 있다.
NYT는 이번 양국 합동 지역군 배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 앞서 벨라루스에서 대규모 병력과 첨단 무기를 동원해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공격하는데 벨라루스를 교두보로 삼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