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전선 보급선 집중 타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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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로 불 타는 크림대교. /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하면서 러시아군 보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와 군사 안보 전문가들이 러시아가 비용, 시간, 안전 면에서 대안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다른 점령지에 군사물자를 조달하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에 러시아군은 남동부 점령지에 있는 육로를 통해 본토에서 물자를 실어 나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선택지로는 자포리자주 멜리토폴로 향하는 철도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 자포리자주 베르단스크 등 아조우해 해안도시를 끼고 도는 육로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안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선에서 크림반도보다 가깝고 일부는 우크라이나 포대의 사거리 안에 있어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군에서 지원한 다연장로켓이나 드론을 이용해 동부전선의 보급선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 본토와 이어진 철로의 경우 남동부 점령지와 모두 이어지지 않아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항로가 이용될지도 미지수입니다.
한편,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한 병력 집결지로 삼아왔던 곳입니다.
러시아군은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속해서 보급 문제를
덴마크 COWI 데이비드 매켄지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폭발 때문에 크림대교의 구조가 손상돼 완전 복구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