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조만간 인도네시아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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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장 참사 현장을 둘러보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축구가 131명이 사망한 축구장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를 면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오늘(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맙게도 인도네시아 축구가 FIFA로부터 제재를 받지 않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며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내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FIFA는 인도네시아 축구 개선을 위해 함께 팀을 꾸릴 것"이라며 인판티노 회장도 조만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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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가 벌어진 인니 동자바주의 축구장 / 사진=연합뉴스 |
이 사고는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아레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경기 후 홈팀 패배에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사용해 이를 피하려는 관중들이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뒤엉키면서 대규모 사망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경기장에서는 최루탄 사용을 금지한 FIFA의 규정을 경찰이 알면서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잉 진압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국내 축구 리그 경기와 관련 경찰 대응에는 FIFA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반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찰과 별도로 마흐푸드 엠데 정치법률안보 조정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합동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경찰 3명과 경기 보안을 담당하는 축구 관계자 3명 등 6명에 대해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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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3일(현지 시각) 축구장 참사로 사망한 아레마 FC팬들을 기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