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0만원 이상' 애플·삼성전자 스마트워치와 저가형 모델 사이 '틈새'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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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스마트밴드7프로 /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갈무리 |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유지해온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가 기존에 저가형으로만 출시됐던 스마트밴드 시리즈의 프로 버전을 출시하며 고가형 모델 라인업까지 구축하게 된 가운데, 그 가격에 다시 한 번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샤오미는 지난 7월 중국 내에 출시된 '스마트밴드7 프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내에서도 이달 중으로 스마트밴드7 프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샤오미의 스마트밴드7은 3만~5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저가형 시장에서 특히 영향력을 발휘해 왔는데, 이번에 스마트밴드7 프로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샤오미 기준 고가형 모델까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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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샤오미 스마트밴드7, 스마트밴드7 프로 /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갈무리 |
이번에 출시되는 스마트밴드7 프로 모델은 내장 GPS, NFC 기본 지원 및 117개 스포츠 모드, 24시간 심박수 모니터링 등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에 버금가는 기능을 탑자했으며, 혈액 산소 모니터링, 수면 모니터링 등 헬스 케어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또 디스플레이 역시 1.64인치 정사각형 AMOLED 디스플레이로, 기존 샤오미 스마트밴드7의 직사각형 디스플레이 화면보다 훨씬 크며, 배터리 역시 대용량으로 바뀌어 한 번 충전시 최대 12일까지 사용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IT 전문매체인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스마트밴드7에 없는 기능이 (스마트밴드7 프로 모델에) 상당수 추가됐다"며 "프로 모델은 타사의 '스마트워치'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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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스마트밴드7프로 /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갈무리 |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가형 모델임에도 그 가격이 10만원 초반대로 여전히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샤오미의 전략은 30만원 이상으로 형성된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와 초저가형 스마트 워치들 사이에서 '틈새 시장'을 노리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마트밴드7 프로의 유럽 출시 가격은 99유로로, 국내 출시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10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59만9000원부터 시작되는 애플워치8과 29만 9000원부터 시작되는 갤럭시워치5의 반값도 되지 않는 가격입니다.
한편, 샤오미는 보다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하는 '스마트밴드' 라인업 외에도 '스마트워치' 라인업인 '미워치'와 그
'스마트워치'로 분류되는 '미워치'와 '홍미워치'는 블루투스 통화, 스마트폰 앱 알림, NFC 결제,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까지 포함돼 있으며, 핸드폰에 설치된 앱을 워치에서도 연동해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마트밴드' 시리즈와 차이가 있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