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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국가 부채는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8조달러 가량 불어났으며 여기에 최근 8개월새 1조달러가 추가로 늘어났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지난 10년 동안 그 어느때보다 더 급격하게 늘어났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당시 10조6000억달러였던 미국의 국가부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9조9000억 달러가 됐고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 28조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피터슨 파운데이션은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라 향후 2030년까지 미 연방 정부의 이자 부담이 1조 달러(약 1400조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미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5월 국가 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이 8조10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연준은 올해 초 0.25%였던 기준 금리 상단을 3.25%까지 올린 상태다. 내년 말에는 기준금리 상단이 4.7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터슨 파운데이션의 마이클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들이 금리가 너무 낮다는 이유로 부채에 대해 안이했다"며 "금리가 급등하면서 부채 확대 경로에 대해 우려했던 많은 것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31조 달러를 넘는 미국의 국가부채는 정치적 측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재정적자를 향후 10년간 1조 달러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1~2031년 사이에 인플레 감축법, 학자금 대출 부채 탕감, 우크라이나 지원 등으로 4조 80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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