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일 정상이 통화를 가졌습니다. 북한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올해 핵실험 가능성이 1,000%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정상통화를 가진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미·일 정상 간 전화통화는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0시 반쯤 시작해 약 25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백악관은 "미·일 정상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본 국민에게 위험이 되고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한국과 함께 한미일 3자로, 그리고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해서 긴밀히 조율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분명히 북한을 항상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우리의 대응과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통화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 위로 지나가면서 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으나 백악관은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다르게 분석했습니다.
【 질문 2 】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올해 안에 7차 핵실험 가능성이 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미 싱크탱크 '불량국가 프로젝트'의 해리 카지아니스 대표의 분석입니다.
이 전문가는 북한이 몇 주 이내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북한은 12월 중순까지는 확실히 핵실험을 할 것"이라며 "1,000% 확신한다"고 자신했습니다.
한미 당국도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정치적 결정만 남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전문가는 핵실험 근거로 "북한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자신들을 응징할 실질적인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안다"면서 "김정은이 반드시 이를 이용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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