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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는 일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탱크 부대를 앞세워 졸로타 발카 방면의 방어선을 깊이 파고들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와 현지 소셜미디어에도 졸로타 발카, 미하일리우카 등 기존 러시아 점령지를 수복한 우크라이나군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실제 헤르손의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니프로강 서안 마을 두차니를 우크라안군이 점령했다"고 말했다.
두차니는 기존 전선에서 약 30㎞ 남쪽에 있는 드니프로강 서안의 마을이다.
이에 따라 헤르손주 내 드니프로강 서쪽에 주둔한 러시아군의 보급로가 완전 차단되는 위기에 놓여있게 됐다.
이 지역에는 러시아군이 적게는 수천명에서 많게는 2만5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 올레 즈다노프는 "우리가 전선을 돌파했다는 것은 러시아군이 이미 공격 능력을 잃었고, 오늘이나 내일이면 방어 능력도 잃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거둔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에 군 동원령을 내린데 이어 점령지에 대한 합병 조약을 맺고 이들 지역이 공격을 받을 경우 핵무기까지 쓸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전
러시아는 최근 동북부 하르키우주 점령지 대부분을 내준데 이어 루한스크주 관문 도시인 리만까지도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기는 등 동부 전선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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