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와 설정 유사
↑ 중국 영화 '만리귀도' 포스터 / 사진=연합뉴스 |
국경절에 맞춰 개봉한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만리귀도(萬里歸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신랑재정 등 현지 매체들이 오늘(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어제(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틀째인 오늘(1일) 오전 220여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수입 1억 위안(약 202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영화는 2011년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현지의 중국 외교관들이 자국 교민들을 철수시킨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작년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모가디슈'와 설정이 유사합니다.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이 고립된 후 함께 목숨을 걸고 모가디슈(소말리아 수도)를 탈출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만리귀도'는 라오샤오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장이와 중국 아이돌그룹 TF보이즈의 멤버 왕쥔카이, 인타오가 주연을 맡아 역경을 뚫고 중국인들을 구출하는 외교관들의 활약상을 담았습니다.
지난 5월에 크랭크 인(영화 촬영 시작)해서 100일 만에 촬영을 마쳐 국경절을 겨냥했다고 해석됩니다.
작년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항미원조(抗美援朝·6·25 전쟁의 중국식 표현)를 다룬 애
장진호는 57억 7,000만 위안(약 1조 4,000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려 역대 중국 영화 흥행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